대교연 연구

보도자료

INSTITUTE FOR ADVANCED ENGINEERING

1945~2013년 외국박사학위 57%가 미국 학위

작성자 : 대학교육연구소 작성일 : 2014.08.27 조회수 :14

교육학은 무려 77%가 미국 학위
학문의 다양성 위축, 종속 심화 우려

□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 고등교육법 제27조 및 동법 시행령 제17조 규정에 따라 귀국한 날부터 6개월 이내에 교육부장관에게 학위논문 또는 학위논문이 게재된 출판물 1부와 학위종별, 논문제목, 학위수여국, 학위수여교 등이 담긴 박사학위신고서를 신고해야 함.

□ 대학교육연구소(대교연)가 교육부에 ‘1945~2013년 외국박사학위 현황’을 정보공개청구 한 결과, 2013년까지 외국박사 학위자는 총 3만7,879명이었으며 이 중에서 57%인 2만1,432명이 미국에서 학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남.

 ※ 해당 자료는 교육부가 한국연구재단에 업무를 위탁해서 받은 외국박사학위 신고자를 대상으로 하므로, 취득 후 귀국을 하지 않았거나 귀국 후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외국박사학위취득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판단됨.

 

 ※ 참고로 앞서 연구소가 발표한 자료([대교연 보도자료] - 미국 유학 박사 45% "귀국 않겠다")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공계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인 가운데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 머물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2008~2011년 44.6%에 달함.


 

1. 연도별 현황

□ 1945~2013년 외국박사학위 취득자, 67개 국가에서 총 3만7,879명

○ 취득 연도별로 살펴보면, 1948년 1명(미국, 화학공학)을 시작으로 1972년 100명을 상회했으며, 1986년 522명에서 1996년 1,418명으로 10년 사이 급증. 2003년 1,792명으로 취득자 수가 가장 많았으며 이후 감소추세를 보여 2011년 966명, 12년 752명, 13년 483명으로 천 명 이하로 감소함. (<그림1>, <표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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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미국과학재단(nsf)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공계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인 수가 2000~2003년 3,541명, 2004~2007년 4,767명, 2008~2011년 4,868명으로 증가하고 있음. 


 이를 근거로 추정할 때 2003년 이후 외국박사 학위 신고자 수가 감소하는 이유는 유학생 수가 감소했다기보다는 학위 취득 후 귀국하지 않거나 귀국 했더라도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됨. 

 실제 한국인 미국 박사학위 취득자들의 미국 체류 계획 변화 추세(1995~2007)를 보면 미국에 체류하겠다는 비율이 1998년 44.1%, 2003년 62.3%, 2007년 68.3%로 늘어남.1


<1> 최근 20년간(1994~2013) 연도별 외국박사학위 취득자(신고자) 현황

(단위 : )

연도

94

95

96

97

98

99

00

01

02

03

취득자수

1,318

1,365

1,418

1,377

1,339

1,285

1,400

1,682

1,724

1,792

연도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취득자수

1,743

1,658

1,425

1,347

1,299

1,119

1,015

966

752

483



2. 국가별 현황


□ 미국 출신박사 56.6%(2만1,432명)로 가장 많아


 외국박사학위 신고자를 국가별로 분류하면 미국 박사가 56.6%로 가장 많고, 일본 16.3%(6,162명), 독일 7.5%(2,843명) 등 3개 국가가 80%를 차지 함.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외국 박사 양성은 이들 3개 국가에서 이루어져 왔음을 알 수 있음.


 이어 프랑스 4.2%(1,577명), 영국 4.6%(1,744명), 중국 3.3%(1,237명), 러시아 1.3%(503명), 기타 6.3%(2,381명)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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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별로 보면 미국의 경우 80년대에 65.3%까지 상승한 이후 55%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해방 이후 외국 박사의 절반 이상이 미국 대학에서 양성되어 왔음을 알 수 있음.

 

○ 일본은 꾸준히 16~17%를 유지해오다 2011년 이후 14.1%로 감소했고, 독일도 1970년 이전 13.1%에서 점점 비중이 줄어 2011년 이후에는 5.1%까지 감소함. 프랑스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음.

 

○ 반면, 영국과 중국은 꾸준히 늘고 있음. 특히 중국 박사 취득자는 1992년 처음 나타나 1990년대 2.0%(266)에서 2011~2013년에는 8.4%(184)로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함. 이는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정치경제적 부상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 볼 수 있음.


<2> 1945~2013년 기간별, 국가별 외국박사학위 취득자(신고자) 현황

(단위 : , %)

순위

구분

45~70

71~80

81~90

91~00

01~10

11~13

인원

비율

인원

비율

인원

비율

인원

비율

인원

비율

인원

비율

1

미국

181

50.3

845

56.3

3,620

65.3

7,578

56.3

7,997

54.0

1,211

55.0

2

일본

64

17.8

252

16.8

766

13.8

2,211

16.4

2,559

17.3

310

14.1

3

독일

47

13.1

150

10.0

390

7.0

1,195

8.9

948

6.4

113

5.1

4

프랑스

15

4.2

119

7.9

333

6.0

601

4.5

446

3.0

63

2.9

5

영국

17

4.7

20

1.3

110

2.0

567

4.2

862

5.8

168

7.6

6

중국

0

0.0

0

0.0

0

0.0

266

2.0

787

5.3

184

8.4

7

러시

0

0.0

0

0.0

2

0.0

216

1.6

271

1.8

14

0.6

기타

36

10.0

114

7.6

326

5.9

833

6.2

934

6.3

138

6.3

전체

360

100.0

1,500

100.0

5,547

100.0

13,467

100.0

14,804

100.0

2,201

100.0

1) 순위는 1945~2013년 누적 인원 비율이 높은 국가 순서임.



□ 박사학위 취득 국가 극심한 편중, 학문 다양성 저해 우려


 외국박사 학위자 중에서 상위 7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60개국 출신 박사 수는 2,381명으로 6% 내외에 그침. 미국 출신 박사의 10분의 1에 불과함. 심지어 그 마저도 1980년 이전에 비해 비중이 줄었음. 


 2013년까지 취득 인원이 10명 미만인 국가는 전체 외국박사 학위 수여국 67교 중에서 절반에 달하는 33개국이며, 이 중 14개국은 최근 10년간 취득 인원이 없었음.


※ 2013년까지 취득인원 10명 미만 국가(밑줄은 최근 10년간 취득인원이 없는 국가를 뜻함)

노르웨이(5명), 덴마크(6명), 라이베리아(1명), 라트비아(1명)레바논(1명), 말레이시아(4명), 모로코(6명), 베네주엘라(1명), 베트남(8명), 벨라러스(3명), 수단(6명), 스리랑카(4명), 슬로바키아(1명), 시에라리온(3명), 아르헨티나(1명), 아일랜드(5명), 요르단(3명), 우즈베키스탄(8명), 우크라이나(2명), 유고(4명)2이란(3명), 이집트(8명), 체코(4명), 카자흐스탄(4명), 케냐(1명), 콜롬비아(6명), 키르기스스탄(1명), 태국(9명), 튀니지(5명), 파키스탄(2명), 포르투갈(1명), 핀란드(9명), 홍콩(5명)


 취득국가 수를 살펴보면, 86~90년 24개국, 91~95년 38개국, 96~00년 53개국 등 다양해지는 추세에서 01~05년 52개국, 06~10년 45개국, 11~13년 41개국 등으로 감소되는 추세. 


 이처럼 외국박사의 미국 편향이 극심한 것은 우리 학문의 미국 종속 현상을 방증하는 것이고, 이슬람권이나 북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사가 극소수인데다 최근 들어 주요 학위 취득국 이외의 국가 수마저 점차 줄어드는 것은 학문의 다양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음. 



3. 계열·전공별 현황


□ 사회과학 28.0%, 공학 24.7%, 인문학 19.9%, 자연과학 14.4%


 전체 외국박사 취득 신고자 중 전공을 표기한 3만3,460명3을 대상으로 계열별 현황을 보면 사회과학이 9,370명(28.0%)으로 가장 많았음. 이어 공학 8,251명(24.7%), 인문학 6,643(19.9%), 자연과학 4,834명(14.1%), 예술체육 4.4%(1,479명), 의약학 4.1%(1,370명), 농수해양 3.9%(1,290명), 복합학 0.7%(223명) 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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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열별 박사 학위자 90% 이상, 미국, 일본 등 상위 5개 국가에서 취득


 계열별 취득 국가를 살펴보면, 사회과학 박사 취득자의 62.8%(5,881명)가 미국박사였으며, 이어 독일 9.0%(846명), 일본 8.7%(817명)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함. 공학 박사도 취득자 중 63.8%(5,261명)이 미국에서 취득했으며, 일본 23.8%(1,965명), 영국 3.6%(297명)에서 많이 취득함.


 인문학의 경우 미국 비중이 33.4%(2,217명)로 다른 계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독일 14.5%(962명), 프랑스 10.0%(664명), 중국 9.6%(640명) 비중이 높았음. 



<3> 계열별 박사학위 취득자가 많은 취득국가(1945~2013)

(단위 : , %)

순위

사회과학

공학

인문학

자연과학

국가

인원

비율

국가

인원

비율

국가

인원

비율

국가

인원

비율

1

미국

5,881

62.8

미국

5,261

63.8

미국

2,217

33.4

미국

3,400

70.3

2

독일

846

9.0

일본

1,965

23.8

독일

962

14.5

일본

698

14.4

3

일본

817

8.7

영국

297

3.6

일본

786

11.8

독일

251

5.2

4

영국

569

6.1

독일

248

3.0

프랑스

664

10.0

영국

164

3.4

5

중국

325

3.5

프랑스

197

2.4

중국

640

9.6

프랑스

102

2.1

소계

-

-

90.1

-

-

96.6

-

-

79.3

-

-

95.4

순위

예술체육2)

의약학

농수해양

 

국가

인원

비율

국가

인원

비율

국가

인원

비율

1

미국

718

48.5

미국

706

51.5

미국

583

45.2

2

일본

231

15.6

일본

347

25.3

일본

517

40.1

3

독일

121

8.2

중국

88

6.4

독일

59

4.6

4

프랑스

121

8.2

독일

83

6.1

영국

34

2.6

5

러시아

86

5.8

영국

44

3.2

프랑스

19

1.5

소계

-

-

86.3

-

-

92.5

-

-

94.0

1) 비율은 해당 계열 전체인원 중 해당국가 계열 인원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함

2) 예술체육의 독일과 프랑스는 공동 3



□ ‘교육학’ 전공 외국박사 가장 많아, 77%가 미국 학위


 세부 전공별로는 교육학 박사가 1,677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 중에서 미국박사가 1,292명으로 전체 교육학 박사의 77%를 차지함. 이어 경제학 1,467명, 경영학 1,220명 등으로 사회과학 계열이 상위 3위에 올랐으며, 기계공학(공학) 1,208명, 기독교신학(인문학) 1,150명, 화학(자연과학) 1,148명 등으로 나타남.


 교육학은 교사, 교육학자, 교육연구자, 교육행정가 및 교육실천가 양성 등을 통해 우리나라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설계하고 이행하는 학문이기에 교육학자들의 과도한 미국 편중은 교육 분야를 넘어 우리사회 전반의 ‘미국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할 수 있음.


 상위 20개 전공 대부분은 미국과 일본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반면, 기독교신학(독일, 영국), 정치외교학(영국, 중국), 철학․법학(독일), 역사학(중국), 한문학(중국)은 다른 국가들의 비중도 높게 나타남.



<4> 1945~2013년 외국박사학위 취득자(신고자) 전공별 상위 20

(단위 : , %)

순위

계열

전공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기타

소계

1

사회과학

교육학

1,292

75

91

26

50

11

9

123

1,677

2

사회과학

경제학

999

107

89

65

56

28

83

40

1,467

3

사회과학

경영학

858

109

52

20

88

4

33

56

1,220

4

공학

기계공학

803

266

35

30

46

2

1

25

1,208

5

인문학

기독교신학

685

6

192

14

118

1

0

134

1,150

6

자연과학

화학

832

143

74

19

37

2

0

41

1,148

7

자연과학

생물학

672

207

68

20

51

1

0

61

1,080

8

사회과학

정치외교학

501

70

78

57

95

43

79

79

1,002

9

공학

전자/정보통신

698

168

23

28

43

4

0

27

991

10

공학

컴퓨터학

632

85

4

27

35

2

0

25

810

11

공학

토목공학

544

155

13

7

28

2

2

26

777

12

자연과학

물리학

567

68

38

18

39

7

0

19

756

13

인문학

영어와문학

620

1

3

2

77

0

0

33

736

14

인문학

철학

159

39

261

68

17

6

68

93

711

15

인문학

역사학

144

151

67

77

34

35

104

75

687

16

사회과학

법학

133

80

326

37

33

4

51

17

681

17

공학

재료공학

344

208

35

14

18

3

0

22

644

18

공학

건축공학

205

296

34

18

28

0

5

38

624

19

인문학

한문학

18

6

1

7

3

1

418

152

606

20

자연과학

수학

441

51

14

9

5

2

1

19

542

1) 국가는 <그림2>에서 살펴본 외국박사학위 상위 7개국 기준



□ 국비장학생 통한 국가별 다양성 추구하고, 국내박사 우대해야


 ‘1945~2013년 외국박사학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70여 년간 우리나라는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전적으로 미국에 의존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음. 

 해방 이후 국가 제도와 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해외 유학생들이 외국의 학문 성과를 적극 흡수해 우리 대학이 이만큼 성장하는데 기여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음. 그러나 이와 같은 특정국가 편중 문제는 국내 자생학문의 토대를 허물고 성장을 막았으며, 국내 대학 박사과정을 기피하게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학문과 가치 체계를 ‘미국화’함으로써 우리나라 대학의 독자적 연구력과 경쟁력 향상을 저해하는 상황을 초래했음.

 이제라도 정부는 국비유학생 제도를 활용해 다양한 국가에 유학생을 파견해 학문의 다양성을 추구해야 하며, 더 나아가 국내 박사 우대 정책을 통해 학문의 해외 의존성을 낮추는 방향의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임.


1. 송창용·진미석,「해외박사들의 특징과 진로 실태 - 미국박사를 중심으로」, THE HRD REVIEW 2009 WINTER, 39쪽.
2. 유고슬라비아는 1991년 6개국으로 해체됨.
3. 전공을 표기하지 않은 인원 4,419명(11.7%)를 제외한 33,460명을 대상으로 분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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