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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학교육연구소 작성일 : 2024.03.27 조회수 :1,686
‘무전공제’ 운영 대학 - 컴퓨터공학, 경영학 쏠림 극심
고려대 컴퓨터 33.3%, 경영 33.3%
경북대 경영학부 40.8%, 전자공학부 33.5%
전공 선택 시 ‘배정인원’ 두고, ‘성적’ 기준으로 배정
무전공제 중도탈락률, 평균보다 최대 4~5배 높아
○ 무전공제를 운영하는 대학 상당수에서 전공 선택 시 특정학과 중심으로 ‘쏠림’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공 선택 시 배정인원을 둬, 성적을 기준으로 선택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는 대학교육연구소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각 대학의 무전공제 운영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내용이다.
• 청구 내용 : 각 대학의 무전공제 운영 현황 및 전공 선택 현황(2024년 2월 기준) • 청구 대상 : 34교(학부 재학생 1만 5천명 이상 사립대학 19교 및 국‧공립대학 15교) • 청구 결과 : 공개-30교, 부분공개-3교(서울시립대, 조선대, 홍익대), 비공개-1교(가천대) |
33교 중 18교(54.5%), 무전공제 운영
○ ‘무전공제’는 입학할 때 전공 구분 없이 입학했다가,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다. 전공선택 시 보건의료, 사범대학 등 특정 전공을 제외하고,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자율)전공제’와 1개 이상 계열단위(단과대학)로 모집 후, 계열단위(단과대학) 내에서 전공을 선택하는 ‘계열모집(단과대학모집)’으로 구분한다.
○ 조사대상 대학 34교 중에서 가천대는 ‘경영상의 비밀’을 이유로 비공개 결정을 내려 무전공제 운영 현황을 알 수 없었다. 자료를 공개한 33교 중에서 ‘무전공제를 운영한다’고 밝힌 대학은 18교로 54.5%이며, 15교는 무전공제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2024년 2월 기준).
〈표1〉 무전공제 운영 현황 | |||
구분 | 대학수 | 설립 | 대학명 |
운영 | 18교 (54.5%) | 사립 |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대, 성균관대, 영남대, 이화여대, 인하대, 조선대, 한국외대, 홍익대 |
국공립 | 경북대, 강원대, 부경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전남대, 충북대 | ||
미운영 | 15교 (45.5%) | 사립 | 건국대, 단국대, 동국대, 동아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
국공립 | 경상국립대, 공주대, 부산대, 서울과학기술대, 인천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 ||
전체 | 33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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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각 대학, 정보공개청구 결과, 2024. |
컴퓨터공학, 경영 등에 쏠림 극심
서울대 공과대학 47.1%, 경영대학 24.1%
고려대 컴퓨터 33.3%, 경영 33.3%
○ 무전공제 운영 대학 대부분은 1학년 말에 전공을 선택해 2학년부터 해당 전공을 이수한다. 무전공제 운영 대학을 대상으로 ‘2023년 입학생들의 2024년(2학년) 전공 선택 현황’을 살펴본 결과 컴퓨터공학, 경영학 등에 쏠림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시립대, 조선대, 홍익대는 무전공제를 운영하고 있으나, ‘경영상의 비밀’ 등을 이유로 전공 선택 현황은 비공개 함
○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단과대학별 전공 선택 현황만을 공개했는데, 공과대학 47.1%(41명), 경영대학 24.1%(21명), 사회과학대학 14.9%(13명)로 3개 단과대학에 86.2%의 학생들이 몰렸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공과대학에서는 ‘컴퓨터공학’, 경영대학에서는 ‘경영학’, 사회과학대학에서는 ‘경제학’을 주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과대학 광역’ 단위 모집은 공과대학 내 6개 학과 중에서 전공을 선택하는데, 72.1%(31명)가 컴퓨터공학을 선택했다. 서울대 무전공제에서는 컴퓨터공학, 경영에 쏠림이 극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표2〉 2023년 입학생의 2024년(2학년) 전공 선택 현황
연번 | 대학명 | 모집단위 | 전체 인원 | 1순위 전공 | 2순위 전공 | 3순위 전공 | 1~3순위 합계 | |||
1 | 서울대 | 자유전공학부 | 87명 | 공과대학 | 41명 (47.1%) | 경영대학 | 21명 (24.1%) | 사회과학대학 | 13명 (14.9%) | 75명 (86.2%) |
공과대학광역 | 43명 | 컴퓨터공학부 | 31명 (72.1%) | 전기·정보공학부 | 9명 (20.9%) | 화학생물공학부 | 2명 (4.7%) | 42명 (97.7%) | ||
2 | 인하대 | 자유전공학부 | 55명 | 전자공학과 | 28명 (50.9%) | 컴퓨터공학과 | 16명 (29.1%) | 인공지능공학과 | 3명 (5.5%) | 47명 (85.5%) |
3 | 경북대 | 자율전공 (인문사회/자연과학) | 179명 | 경영학부 | 73명 (40.8%) | 전자공학부 | 60명 (33.5%) | 행정학부 | 12명 (6.7%) | 145명 (81.0%) |
4 | 고려대 | 자유전공학부 | 84명 | 컴퓨터학과 | 28명 (33.3%) | 경영학과 | 28명 (33.3%) | 경제학과 | 7명 (8.3) | 63명 (75.0%) |
5 | 충북대 | 자율전공학부 | 43명 | 소프트웨어학부 | 15명 (34.9%) | 반도체공학전공 | 14명 (32.6%) | 심리학과 & 경영학부 | 각3명 (7.0%) | 35명 (81.4%) |
9 | 경희대 | 자율전공학부 | 70명 | 글로벌리더 전공 | 20명 (28.6%) | 빅데이터응용학과 | 15명 (21.4%) | 정보디스플레이학과 | 15명 (21.4%) | 50명 (71.4%) |
7 | 이화여대 | 스크랜튼학부 자유전공 | - | 컴퓨터공학 | - (32.8%) | 경영학부 | - (20.9%) | 화공신소재공학 | - (8.3%) | - (62.0%) |
8 | 영남대 | 천마학부대학 전공자유선택학부 | 96명 | 컴퓨터공학전공 | 22명 (22.9%) | 경영학과 | 21명 (21.9%) | 전자공학과 | 10명 (10.4%) | 53명 (55.2%) |
9 | 한국외대 | 글로벌자유전공학부 (인문/자연) | 159명 | 국제금융학과 | 46명 (28.9%) | 글로벌스포츠산업전공 | 15명 (9.4%) | 바이오메디컬공학전공 | 15명 (9.4%) | 76명 (47.8%) |
10 | 대구대 | 자유전공학부 | 148명 | 사회복지학과 | 28명 (18.9%) | 경찰행정학전공 | 14명 (9.5%) | 경영학전공 & 미디어커뮤니케이션 | 각10명 (6.8%) | 62명 (41.9%) |
11 | 강원대 | 자유전공학부 -춘천캠(인문/자연) | 84명 | 컴퓨터공학과 | 10명 (11.9%) | 전기전자공학과 | 10명 (11.9%) | 학생설계전공 | 9명 (10.7%) | 29명 (34.5%) |
자유전공학부 -삼척캠(인문/자연) | 90명 | AI소프트웨어학과 | 11명 (12.2%) | 소방방재공학전공 | 8명 (8.9%) | 식품영양학과 & 공공행정전공 | 각7명 (7.8%) | 33명 (36.7%) | ||
12 | 전남대 | 창의융합학부-여수캠 | 28명 | 수산생명의학과 3명, 경영학부 등 7개 학과 각2명, 정치외교학과 등 11개 학과 각1명 | ||||||
13 | 성균관대 | 공학계열 | 617명 |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 190명 (30.8%) | 기계공학부 | 140명 (22.7%) | 신소재공학부 | 121명 (19.6%) | 451명 (73.1%) |
자연과학계열 | 310명 | 융합생명공학과 | 67명 (21.6%) | 화학과 | 66명 (21.3%) | 생명과학과 | 59명 (19.0%) | 192명 (61.9%) | ||
사회과학계열 | 614명 | 경제학과 | 151명 (24.6%) | 심리학과 | 68명 (11.1%) | 통계학과 | 62명 (10.1%) | 281명 (45.8%) | ||
인문과학계열 | 489명 | 영어영문학과 | 75명 (15.3%) | 국어국문학과 | 64명 (13.1%) | 유학동양학과 | 55명 (11.2%) | 194명 (39.7%) | ||
14 | 계명대 | 인문사회계열 | 62명 | 경찰행정학 | 35명 (56.5%) | 법학 | 7명 (11.3%) | 심리학 | 7명 (11.3%) | 49명 (79.0%) |
자연계열 | 48명 | 컴퓨터공학 | 28명 (58.3%) | 공중보건학 | 5명 (10.4%) | 전자공학 | 4명 (8.3%) | 37명 (77.1%) | ||
15 | 부경대 | 글로벌자율전공학부 | 41명 | 냉동공조공학전공 | 9명 (22.0%) | 회계·재무학전공 | 9명 (22.0%) | 휴먼ICT융합전공 | 5명 (12.2%) | 23명 (56.1%) |
1) 연번 1~12번은 자유전공학부(서울대 공과대학 광역은 단과대학모집), 13~15번은 계열모집 대학 2) 서울대 인문학부도 단과대학모집으로 운영하나, 전체 149명 중 전공 미선택이 56명으로 37.6%로 나타나 제외함 3) 충북대, 대구대, 강원대(삼척캠)는 3순위에 2개 전공 있어서 모두 기재함 4) 이화여대 : 학생 수 없이 비율만 제출함 5) 경북대, 한국외대, 강원대 : 자유전공학부 모집단위가 인문, 자연계열로 구분되나, 합산해서 산출함 6) 전체인원은 입학인원이 아닌, 전공선택 인원을 기준으로 함 |
○ 인하대도 절반이 넘는 50.9%(28명)가 전자공학과를 선택하고, 이어 29.1%(16명)가 컴퓨터공학을 선택해 전공 쏠림이 극심했다. 경북대 역시 경영학 40.8%(73명), 전자공학 33.5%(60명)로 쏠림이 뚜렷했다.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학생 중에서는 컴퓨터학과와 경영학과가 각각 33.3%(28명)로 동일했다. 고려대는 제1전공 선택 시 최대 배정 인원을 두고 있어 인기 2개 학과 선택이 최대 인원으로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 이화여대와 영남대 자유전공학부에서도 컴퓨터공학과와 경영학과 쏠림이 뚜렷했다.
○ 반면 한국외대, 대구대, 강원대, 전남대는 전공 선택 상위 1~3순위 합산 비율이 50% 미만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쏠림이 덜했다.
○ 성균관대와 계명대, 부경대는 계열단위로 모집한 후, 계열 관련 학과에서 전공을 선택하는 방식의 무전공제를 운영 중이다. 성균관대에서도 계열별로 1~3순위 전공 합산 비율이 39.7(인문과학계열)~73.1%(공학계열)로 나타나 쏠림이 뚜렷했다. 다만 컴퓨터공학, 경영학과 등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전공 선택 대상에 두 개 전공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 계명대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절반이 넘는 56.5%(35명)가 경찰행정학을 선택했고, 자연계열 역시 절반이 넘는 58.3%(28명)가 컴퓨터공학을 선택했다. 부경대는 냉동공조공학전공과 회계·재무학전공을 각각 22.0%(9명)가 선택했다.
전공 선택 시 ‘배정인원’ 두고, ‘성적’ 기준으로 배정
○ 특정 학과 쏠림이 극심하다 보니, 많은 대학에서 전공(학과) 선택 시 배정인원을 두고, 초과했을 경우 성적을 기준으로 전공 선택을 ‘제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배정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공 선택을 완전히 보장하는 대학은 경희대, 부경대 등 6개 대학이고, 9개 대학은 부분 보장하고 있었다. 강원대, 경북대, 대구대, 영남대, 전남대, 충북대 6교는 희망하는 학과 입학정원의 10~50%, 고려대는 자유전공학부 입학인원의 30% 범위로 배정 인원을 제한한다. 이로 인해 전공 선택시 지망 학과를 3지망에서 최대 10지망까지 쓰도록 했고, 배정 인원을 초과하면 성적으로 선발한다.
○ 계명대는 희망학과로 전원 승인하는데, 영어영문학과는 입학정원 40% 이내, 경찰행정학과는 입학정원 50% 이내에서 성적순으로 배정한다. 성균관대는 학생 희망과 1학년 학업성적에 따라 각 계열에 설치된 학부와 학과에 배정한다.
〈표3〉 전공(학과) 배정 시, 전공선택권 보장 현황 | |||||
전공 선택권 | 설립 | 대학명 | 배정인원 : 해당학과 입학정원의 ◌% | 지망 | 배정인원 초과시 심사 기준 |
완전 보장 (6교) | 사립 | 경희대 | 없음 | 1지망 | 없음 |
국립 | 부경대 | 없음 | 1지망 | 없음 | |
국립 | 서울대 | 없음 | 1지망 | 없음 | |
사립 | 이화여대 | 없음 | 1지망 | 없음 | |
사립 | 인하대 | 없음 | 1지망 | 없음 | |
사립 | 한국외대 | 없음 | 1지망 | 없음 | |
부분 보장 (9교) | 국립 | 강원대 | 10~30% (신청 결과와 수용할 수 있는 학생 수 등을 고려해 45%까지 가능) | 10지망 | 성적 |
국립 | 경북대 | 50%(경영학부와 IT대학 학과는 25% 등) (해당 학과 신청을 받아 증원 가능) | 3지망 | 성적 | |
사립 | 대구대 | 30% (해당 학과 신청을 받아 50%까지 가능) | 5지망 | 성적 | |
사립 | 영남대(*) | 20% | 5지망 | 성적 | |
국립 | 전남대 | 20%(학과 당 5명 이내) | 5지망 | 성적 | |
국립 | 충북대 | 50% | 3지망 | 성적 | |
사립 | 고려대 | 자유전공학부 입학인원의 30% 이하 | - | 성적 | |
사립 | 계명대 | 희망하는 학과(전공)로 전원 승인. 단, 영어영문학과는 입학정원 40%이내, 경찰행정학과는 입학정원 50%이내에서 성적순 선발 | |||
사립 | 성균관대 | 모집단위에 설치된 학부/학과를 대상으로 본인의 희망과 1학년 학업성적에 따라 각 입학계열에 설치된 학부/학과에 진입함 (설치 학부/학과는 학생정원조정 결과에 따라 변경) | |||
1) 배정인원 초과시 심사 기준은 1순위를 기준으로 함 2) 영남대(*) : 전공(학과) 배정 지망 자격을 취득하고 1학년 성적(평점평균)이 3.0이상인 학생은 전공(학과)별 배정인원을 초과하더라도 1지망 전공(학과)에 배정함 3) 고려대 : 몇 지망까지 지원하는지 확인 안 됨 ※ 자료 : 각 대학 홈페이지 및 담당 부서 직원과 통화로 확인 |
무전공제 중도탈락률, 평균보다 최대 4~5배 높아
경북대(자연) 18.7%, 성균관대(공학) 12.4%, 고려대 5.8%
○ 2022년 무전공제 학과의 중도탈락률을 살펴본 결과, 상당수 대학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경북대 자율전공부(자연과학)는 18.7%로 대학 평균 중도탈락률 4.1%의 4배를 초과했다. 성균관대도 공학계열 12.4%, 자연과학계열 14.2%로 대학 평균 3.2%보다 4배 가량 높았다. 고려대는 자유전공학부 중도탈락률이 5.8%로 대학 평균 3.4%보다 2.4%p 높았다.
〈표4〉 2022년 무전공 모집(자유전공학부, 계열모집) 중도탈락률 현황 (단위 : 명, %) | |||||||
연번 | 설립 | 대학명 | 학과(전공) | 자유전공학부(또는 계열모집) | 전체 평균 중도탈락률 | ||
재적생 (A) | 중도탈락자 (B) | 중도탈락률 (B/A) | |||||
1 | 국립 | 경북대 | 자율전공부(인문사회) | 160 | 11 | 6.9 | 4.1 |
자율전공부(자연과학) | 75 | 14 | 18.7 | ||||
2 | 국립 | 충북대 | 자율전공학부(인문,자연) | 72 | 4 | 5.6 | 4.1 |
3 | 국립 | 강원대 (춘천) | 자유전공학부(인문) | 83 | 12 | 14.5 | 3.1 |
자유전공학부(자연) | 61 | 4 | 6.6 | ||||
강원대 (삼척) | 자유전공학부(인문) | 66 | 14 | 21.2 | 7.5 | ||
자유전공학부(자연) | 120 | 18 | 15.0 | ||||
4 | 국립 | 부경대 | 글로벌자율전공학부 | 346 | 16 | 4.6 | 4.5 |
글로벌자율전공학부(이학) | 52 | 6 | 11.5 | ||||
5 | 사립 | 고려대 | 자유전공학부 | 154 | 9 | 5.8 | 3.4 |
6 | 사립 | 대구대 | 자유전공학부 | 175 | 16 | 9.1 | 6.7 |
7 | 사립 | 영남대 | 인문자율전공학부 | 166 | 9 | 5.4 | 4.5 |
8 | 사립 | 성균관대 | 공학계열 | 863 | 107 | 12.4 | 3.2 |
자연과학계열 | 458 | 65 | 14.2 | ||||
사회과학계열 | 908 | 55 | 6.1 | ||||
인문과학계열 | 634 | 40 | 6.3 | ||||
9 | 국립 | 서울대 | 자유전공학부 | 934 | 17 | 1.8 | 1.9 |
10 | 사립 | 경희대 | 자율전공학부 | 377 | 10 | 2.7 | 3.4 |
11 | 사립 | 이화여대 | 자유전공 | 44 | 1 | 2.3 | 2.5 |
12 | 사립 | 계명대 | 인문사회계열 | 77 | 4 | 5.2 | 5.2 |
자연계열 | 66 | 3 | 4.6 | ||||
1) 인하대, 한국외대, 전남대 자유전공학부는 2023년에 신설해 제외함 2) 학과(전공) 구분은 대학알리미 중도탈락률 기준에 따름 ※ 자료 : 대학알리미 |
○ 조사대상 12개 대학 중에서 서울대(1.8%), 경희대(2.7%), 이화여대(2.3%), 계명대(인문사회 5.2%, 자연 4.6%) 4개 대학만 무전공 중도탈락률이 대학 평균보다 낮거나 비슷했다.
정부 주도의 ‘무전공제 확대’ 정책 중단해야
○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각 대학에서는 수십 명 수준으로 무전공제를 운영하는 상황에서도 쏠림 현상이 극심하고, 과도한 쏠림을 막기 위해 배정 인원을 두고 있으며, 중도탈락률이 높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 상황이 이러함에도 윤석열 정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과 연계한 무전공 선발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모집인원의 25%를 무전공제로 선발해야만 가점 10점 만점을 받을 수 있다.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서 상당수 대학이 수백 명의 학생을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계획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 정부가 양적 목표를 제시하고, 급하게 추진되는 ‘무전공제 확대’ 정책은 특정학과 쏠림, 기초학문 관련 학과 구조조정 심화로 이어질 것이다. 여기에 ‘전공 선택 완전 보장’이라는 허울로 쏠림학과의 교육여건이 부실해지고, 갈 길을 잃어 중도탈락하는 학생마저 늘어나는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다. 무전공제 확대 정책은 중단돼야 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월 24일(수), 2024년 교육부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미지=교육부 누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