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연 연구

보도자료

INSTITUTE FOR ADVANCED ENGINEERING

1999년 이후 대학 정원 증가분의 1/3 경영학과

작성자 : 대학교육연구소 작성일 : 2015.06.26 조회수 :1,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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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이후 대학 정원 증가분의 1/3 경영학과

인문계열 입학정원은 11.5% 줄어

2014년 대학생 10명 중 1명 경영학과

교육부, 취업 중심 정원조정 정책 전면 재검토해야

 

 

대학교육연구소(소장 박거용, 상명대 영어교육과)‘1999년 대비 2014년 대학 계열별 학과 수 및 입학정원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5년 동안 인문, 자연계열 등 기초학문 학과 정원은 줄어든 반면, 경영학과, 의약계열 등 실용학문 학과는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남.

 

 

인문계열 입학정원 감소폭(5,763, 11.5%) 가장 커

 

계열별 입학정원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인문계열 입학정원이 1999년에 비해 20145,763명 줄어 가장 큰 감소율(-11.5%)을 보임. 자연계열 입학정원 또한 2,330(-5.1%) 감소함. 동일 기간 대학 입학정원이 29,301(9.4%) 늘었음을 감안하면, 대학에서 인문, 자연계열 등 기초학문 분야 비중이 크게 감소했음을 알 수 있음.

 

반면, 의약계열 입학정원은 19999,845명에서 201422,242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체능계열과 사회계열의 입학정원도 각각 11,758(39.4%), 1387(13.5%) 증가함.



<1> 1999년 대비 2014년 대학 학과 수 및 입학정원 변동 현황 - 대계열별


 (단위 : 학과, , %)

대계열

학과수

입학정원

1999

2014

증감

증감율

1999

2014

증감

감율

인문계열

1,549

1,556

7

0.5

50,226

44,463

-5,763

-11.5

사회계열

1,981

2,527

546

27.6

77,030

87,417

10,387

13.5

교육계열

522

639

117

22.4

13,388

16,225

2,837

21.2

공학계열

2,004

2,433

429

21.4

85,304

85,319

15

0.0

자연계열

1,580

1,620

40

2.5

45,633

43,303

-2,330

-5.1

의약계열

297

638

341

114.8

9,845

22,242

12,397

125.9

예체능계열

921

1,605

684

74.3

29,814

41,572

11,758

39.4

전체

8,854

11,018

2,164

24.4

311,240

340,541

29,301

9.4

) 사립 일반대학 대상  

자료 :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 각 연도.


자연계열의 수학물리천문지리 분야 정원, 절반 이상 줄어

공학계열의 정밀에너지 분야는 10,

의약계열의 치료보건 분야 입학정원은 5배 증가

 

계열별로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인문과학 분야나 자연계열의 수학물리천문지리 분야는 15년 전에 비해 입학정원이 각각 12.5%(2,783), 51.1%(171) 감소함. 법률(-54.3%)이나 의료(-15.5%), 약학(-90.5%) 분야도 입학정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전문대학원 도입 및 6년제로의 학제 개편 등에 따른 결과로 대학에서 해당 분야가 감축된 것이라 보기는 어려움.


<2> 1999년 대비 2014년 대학 학과 수 및 입학정원 변동 현황 - 중계열별


(단위 : 학과, , %)

대계열

중계열

학과수

입학정원

1999

2014

증감

증감율

1999

2014

증감

증감율

인문

계열

언어문학

925

903

-22

-2.4

27,882

24,902

-2,980

-10.7

인문과학

624

653

29

4.6

22,344

19,561

-2,783

-12.5

사회

계열

경영경제

1,033

1,320

287

27.8

41,296

49,308

8,012

19.4

법률

213

172

-41

-19.2

10,971

5,011

-5,960

-54.3

사회과학

735

1,035

300

40.8

24,763

33,098

8,335

33.7

교육

계열

교육일반

48

57

9

18.8

1,617

1,430

-187

-11.6

유아교육

25

86

61

244.0

800

2,763

1,963

245.4

특수교육학

18

81

63

350.0

650

2,281

1,631

250.9

초등교육

2

3

1

50.0

210

265

55

26.2

중등교육

429

412

-17

-4.0

10,111

9,486

-625

-6.2

공학

계열

건축

195

325

130

66.7

6,684

8,523

1,839

27.5

토목도시

194

191

-3

-1.5

8,775

6,115

-2,660

-30.3

교통운송

84

118

34

40.5

3,395

4,425

1,030

30.3

기계금속

217

241

24

11.1

8,875

9,805

930

10.5

전기전자

305

258

-47

-15.4

13,565

12,494

-1,071

-7.9

정밀에너지

12

111

99

825.0

330

3,460

3,130

948.5

소재재료

154

194

40

26.0

6,190

6,265

75

1.2

컴퓨터통신

492

618

126

25.6

19,465

20,416

951

4.9

산업

126

110

-16

-12.7

4,360

3,337

-1,023

-23.5

화공

143

102

-41

-28.7

4,185

4,036

-149

-3.6

기타

82

165

83

101.2

9,480

6,443

-3,037

-32.0

자연

계열

농림수산

144

82

-62

-43.1

1,880

1,539

-341

-18.1

생물화학환경

629

834

205

32.6

16,691

21,283

4,592

27.5

생활과학

314

358

44

14.0

7,348

10,838

3,490

47.5

수학물리천문지리

493

346

-147

-29.8

19,714

9,643

-10,071

-51.1

의약

계열

의료

123

140

17

13.8

4,490

3,792

-698

-15.5

간호

63

147

84

133.3

2,185

8,839

6,654

304.5

약학

47

64

17

36.2

1,260

120

-1,140

-90.5

치료보건

64

287

223

348.4

1,910

9,491

7,581

396.9

예체능

계열

디자인

212

450

238

112.3

6,505

11,776

5,271

81.0

응용예술

86

194

108

125.6

3,480

5,095

1,615

46.4

무용체육

210

437

227

108.1

7,743

11,523

3,780

48.8

미술조형

181

160

-21

-11.6

5,165

3,968

-1,197

-23.2

연극영화

37

98

61

164.9

900

2,297

1,397

155.2

음악

195

266

71

36.4

6,021

6,913

892

14.8

) 사립 일반대학 대상  

자료 :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 각 연도.

 

 

반면, 동일 기간 동안 경영경제 분야는 학과 수가 287(27.8%) 증가하고, 입학정원 역시 19.4%(8,012) 늘어남. 공학계열의 정밀에너지 분야나 의약계열의 치료보건 및 간호학과의 입학정원 또한 적게는 4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증가함.

 

지난 15년간 전체 입학정원 증가분의 32.1% 경영학과

2014년 전체 대학생의 9.3% 경영학과 학생


대학 입학정원은 지난 15년간(1999~2014) 29,301명 증가했음. 학과별로 보면, 경영학과 입학정원이 가장 많이(9,406) 증가해, 전체 증가정원의 약 1/3이 경영학과임. 그 결과 2014년 현재 경영학과 학생이 142,833명으로 전체 대학 재학생의 9.3%에 해당함. 대학 학과(소계열) 분류가 총 121개에 달하는데 단일 학과 비중으로는 단연 압도적인 것. (<3> 참조)

 

이 밖에도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의약계열의 간호학, 재활학, 보건학과 및 공학계열의 전산학컴퓨터공학, 건축학, 신소재공학, 전기공학, 에너지공학과 등의 입학정원이 증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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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을 신설해  산업수요가 많은 분야의 학과 정원은 늘리고 적은 분야의 입학정원을 줄이는

대학에 총 3,500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미지=교육부 누리집 해당 사업 홍보 동영상 갈무리)


반면, 동일 기간 입학정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학과는 정보통신공학과(5,543명 감소)였음.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정보기술(IT) 중심의 벤처 붐에 따라 200322,874명까지 입학정원이 늘었던 정보통신 관련 학과들은 이후 정보기술(IT)산업의 거품이 빠지면서 꾸준히 감소함. (<4> 참조)

 

이외 국어국문학과 및 물리과학 관련 학과, 조형, 순수미술, 음악학과 등의 입학정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지난 15년간 입학정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20개 학과에 다니는 재학생이 전체 대학생의 41.6%를 차지하는 반면, 입학정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20개 학과의 재학생 비율은 15.5%에 불과함(2014년 기준).



<3> 1999년 대비 2014년 입학정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위 20개 학과 현황


 (단위 : , %)

순위

대계열

소계열

입학정원

2014년 재학생수

1999

2014

증감인원

비율

인원

1

사회

경영학

18,393

27,799

9,406

32.1

142,833

9.3

2

사회

행정학

2,831

10,612

7,781

26.6

47,639

3.1

3

의약

간호학

2,185

8,839

6,654

22.7

36,893

2.4

4

자연

식품영양학

1,752

7,349

5,597

19.1

31,417

2.1

5

사회

가족사회복지학

3,604

9,179

5,575

19.0

43,181

2.8

6

공학

전산학컴퓨터공학

5,130

9,778

4,648

15.9

44,248

2.9

7

예체능

체육

6,558

10,476

3,918

13.4

38,876

2.5

8

자연

생명과학

4,719

8,614

3,895

13.3

36,723

2.4

9

의약

재활학

590

4,060

3,470

11.8

14,585

1.0

10

인문

영미어문학

4,155

7,222

3,067

10.5

38,364

2.5

11

인문

중국어문학

1,057

3,844

2,787

9.5

20,251

1.3

12

공학

건축학

1,545

4,285

2,740

9.4

19,245

1.3

13

예체능

기타디자인

1,700

4,302

2,602

8.9

19,490

1.3

14

공학

신소재공학

1,865

4,459

2,594

8.9

19,064

1.2

15

공학

전기공학

685

3,127

2,442

8.3

14,743

1.0

16

자연

화학

735

3,126

2,391

8.2

14,813

1.0

17

의약

보건학

1,080

3,439

2,359

8.1

11,983

0.8

18

사회

언론방송매체학

1,412

3,747

2,335

8.0

18,824

1.2

19

인문

일본어문학

738

3,006

2,268

7.7

14,663

1.0

20

공학

에너지공학

250

2,393

2,143

7.3

8,264

0.5

상위 20개 학과 소계

60,984

139,656

78,672

268.5

636,099

41.6

전체

311,240

340,541

29,301

100.0

1,529,307

100.0

) 사립 일반대학 대상  

자료 :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 각 연도.  

 


<4> 1999년 대비 2014년 입학정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하위 20개 학과 현황

 

(단위 : , %)

순위

대계열

소계열

입학정원

2014년 재학생수

1999

2014

증감인원

인원

비율

1

공학

정보통신공학

14,265

8,722

-5,543

36,146

2.4

2

공학

토목공학

8,440

5,050

-3,390

21,180

1.4

3

공학

전자공학

11,785

8,721

-3,064

43,398

2.8

4

인문

기타유럽어문학

3,385

990

-2,395

2,770

0.2

5

공학

재료공학

3,045

1,117

-1,928

5,002

0.3

6

자연

자원학

4,167

2,345

-1,822

9,390

0.6

7

인문

기타아시아어문학

2,390

936

-1,454

3,454

0.2

8

공학

건축설비공학

4,555

3,349

-1,206

14,989

1.0

9

인문

국어국문학

5,699

4,579

-1,120

23,170

1.5

10

공학

산업공학

4,360

3,337

-1,023

15,554

1.0

11

인문

종교학

4,416

3,555

-861

13,406

0.9

12

예체능

디자인일반

2,835

2,150

-685

6,425

0.4

13

예체능

조형

1,583

910

-673

3,236

0.2

14

예체능

순수미술

3,312

2,733

-579

11,703

0.8

15

예체능

음악학

3,075

2,513

-562

7,819

0.5

16

공학

제어계측공학

1,095

646

-449

3,188

0.2

17

공학

반도체세라믹공학

810

366

-444

1,925

0.1

18

자연

물리과학

2,705

2,359

-346

10,406

0.7

19

자연

농업학

660

399

-261

1,583

0.1

20

교육

인문교육

787

560

-227

2,788

0.2

하위 20개 학과 소계

83,369

55,337

-28,032

237,532

15.5

전체

311,240

340,541

29,301

1,529,307

100.0

1) 사립 일반대학 대상  

2) 통합된 형태의 학과 성격을 띄는 교양공학, 교양생활과학, 교양경상학, 교양어문학, 교양인문학, 교양사회과학, 교양자연과학 등 7개 학과(소계열) 및 전문대학원 도입과 6년제로의 학제 개편 등에 따라 입학정원이 감소한 약학, 의학, 법학 등 3개 학과(소계열) 제외

자료 :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 각 연도.

 

취업률에 따라 정원 조정하라는 교육부 정책 전면 재검토해야


최근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6년도 예산안 주요 사업비 설명자료에 따르면,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을 신설해 산업수요가 많은 분야의 학과 정원은 늘리고 적은 분야의 입학정원을 줄이는 대학에 총 3,500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음.

 

PRIME 사업은 올해 교육부 업무계획에도 포함됐던 산업수요 중심 정원조정 선도대학사업이 명칭만 변경 제안된 것으로, “공학의학 계열은 인력이 부족하고, 인문사회, 예체능 및 자연계열은 초과 양성될 전망이라는 고용부의 중장기 인력수급전망(’13~’23)에 따라 대학의 공급인력과 산업수요 간의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신설하려는 사업임.

 

, 취업률이 낮은 인문사회 및 자연, 예체능 계열의 정원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공학, 의약계열의 정원을 늘리라는 얘기임. 물론 산업수요에 맞춰 정원을 감축해야 하는 인문사회 계열에는 지난 15년간 대학 정원 증원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경영학과가 속해있는 사회계열도 해당함. 하지만 실제 대학들은 아직까지 학생 선호도가 높은 경영학과는 그대로 둔 채 인문, 자연계열의 기초학문 관련 학과 정원만을 감축하기 쉬움.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향후 더 많은 정원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임. 이 같은 현실에서 교육부가 취업률 중심의 정원 조정 정책을 전면에 내건다면 기초학문은 더욱 고사될 수밖에 없음. 교육부는 산업수요 중심으로 대학을 재구조화하려는 PRIME 사업 신설을 전면 재검토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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