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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학교육연구소 작성일 : 2018.03.09 조회수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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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간 남북교류 매우 빈약
97년 이후 당국자간 교류 5건에 불과
□ 대학간 남북교류는 남북화해와 통일시대를 맞아 서로간의 이질감을 극복하고, 민족동질성을 회복하는 유력한 수단이 될 수 있으며, 대학이 한 시대와 사회의 좌표를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할 때, 남북 대학간 교류 활성화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음.
□ 역사적인 6․15남북정상회담 이후 각계 각층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으나, 대학간 교류는 매우 빈약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후 대학간 남북 교류를 계획하고 있는 대학도 3개교뿐인 것으로 드러나 대학간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임. 이 같은 사실은 국회 교육위 소속 설 훈 의원(새천년민주당, 서울 도봉 을)이 전국 대학의 97년 이후 남북교류 현황 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드러났음.
□ 분석결과에 따르면 남북대학 당국자간 교류가 성사된 곳은 강원대(98년), 경남대(98년), 고려대(99년), 동해대(01년), 성균관대(98년) 등 5개교뿐이며, 교류대상도 대학 총장들 외에 교수․직원․학생들이 학교당국과 협의 아래 교류한 경우는 없으며, 대학 당국자들을 통한 교류 내용도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단발적이고 추상적인 수준에 머물러 아직까지 대학간 남북교류가 초보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알 수 있음.(<표-1> 참조)
<표-1> 전국 대학 당국자간 학술 교류 현황 | ||||||
대학명 |
교류대학 |
교류목적 |
교류 및 합의내용 |
교류횟수 |
기간 |
초청주체 |
강원대 |
조선 아태평화위, 농업과학원 |
농업분야 학술교류 및 기술교류 |
농업용자재, 토지인력제공 |
1 |
98년 9월 19일 -9월 26일 |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 |
경남대 |
김책공대 |
학술협력 및 민족화합기여 |
교육기자재지원 |
1 |
98년 9월 26일 -10월 3일 |
김책공대 아태평화위원회 |
고려대 |
김일성종합대 |
단군에 관한 학술교류 |
비정치적 분야 학술교류 |
1 |
99년 11월 9일 -16일 |
북한사회과학원 |
동해대 |
조선기자연맹중앙위 |
6.15 1주년기념 공동사업 |
남북공동사진전 개최(남북) |
2 |
01년 6월 15일 -6월30일 |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 |
성균관대 |
고려성균관 |
학술교류 협의 |
협력방안 마련 |
1 |
98년 4월 28일 -5월 5일 |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 |
이후 교류 계획 있는 대학 3개교뿐
성균관대가 가장 적극적
□ 저조한 남북대학 교류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후 교류를 추진하고자 계획하고 있는 대학은 3개교뿐인 것으로 드러나 대학 당국의 적극적인 사고 전환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임. 이후 대학간 남북 교류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대학은 성균관대와 한국외대, 홍익대 등 3개교임.
□ 성균관대는 지난 98년 고려성균관대와 합의서 체결 이후 세부 협의를 위해 총장 방북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외대 역시 평양외국어대와 교류를 위해 총장 방북을 추진하고 있음. 또한 홍익대는 평양미술대학과의 교류를 위해 학교 대표단의 방북을 추진하고 있음.(<표-2>참조)
<표-2> 전국 대학 당국자간 학술 교류 계획 | ||||||
대학명 |
직책 |
인원 |
교류대학 |
교류목적 |
교류 및 합의내용 |
기간 |
성균관대 |
총장 |
|
고려성균관 |
학술교류 |
합의서 체결에 따른 세부 협의 |
01년 말 |
한국외대 |
총장 |
평양외국어대학 |
학술교류 |
학술교류협정 |
향후1-2년내 | |
홍익대 |
학교대표 |
2명-3명 |
평양미술대학 |
미술교류를 위한 답사 |
미술교류를 위한 협의 |
01년 9월 |
홍익대 |
학교대표 |
30여명 |
평양미술대학 |
미술교류를 위한 답사 |
교류미술전 |
01년 11월 |
□ 한편 성균관대는 ‘고려성균관대와 교류협력 재개를 위한 접촉 세부 계획서’를 작성하여 2단계에 걸친 계획을 수립하는 등 남북교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짐. 성균관대의 동 계획에서 따르면, 향후 고려성균관대학 김효관 총장의 서울 초청 또는 본교 심윤종 총장의 방북 등을 통해 학술교류 재개를 협의하고, 1단계로 학술자료와 학술정보 교류, 공동연구 및 학술회의 개최, 교직원 상호 방문을 추진하고 있으며, 2단계로는 교수 및 학생 교환할 수 있도록 각종 공동프로그램 및 학술제도 시행을 추진하고 있음.
초청주체 단일화 등 정부차원의 노력 필요해
대학 당국, 남북교류 활성화 위해
방북신청 간소화, 방북신청자 제한 폭 완화,
컴퓨터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
□ 이미 남북교류 경험이 있거나 준비중인 일부대학의 경우, 남북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방북신청 간소화, 방북교류 분야 확대, 방북신청자 인원 제한 폭 완화, 통신교류 활성화를 요구(홍익대)했으며, 북한의 정보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자원 재활용도 가능하다며 북한 대학에 컴퓨터를 보낼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경남대)하고 있음.
□ 정부는 학교 당국의 이와 같은 요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앞선 <표-1>에서 보았던 것처럼 제 각각인 북한의 초청 주체를 단일화하여 대학들이 북한 대학과의 교류시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