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연 연구

Ⅲ-2. 직원

1. 설립별·유형별 현황

○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원과 더불어 직원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직원은 교육·연구 등 대학의 제반 활동을 행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의 역할과 기능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직원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 2015년 대학 전체 직원 수는 40,078명이며, 직원 1인당 학생 수는 45.0명이다. 설립별로 살펴보면, 국·공립대 전체 직원 수는 11,034명, 직원 1인당 학생 수는 38.5명이었다. 사립대는 전체 직원 수가 29,044명, 직원 1인당 학생 수는 47.4명으로 국‧공립대 보다 약 9명이 많았다.

○ 2012년과 비교해 보면, 전체 직원 수는 2,101명 늘어났으며, 직원 1인당 학생 수는 2.3명 줄었다. 사립대는 2,246명의 직원이 증가했으며 직원 1인당 학생 수는 3.8명 감소했다. 반면 국·공립대는 직원이 145명 감소해, 직원 1인당 학생 수가 0.8명 증가했다.

○ 연도별로 살펴보면, 국·공립대 직원 1인당 학생 수는 증감을 반복하고 있으며, 사립대 직원 1인당 학생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체 대학 직원 1인당 학생 수는 2012년 이후 계속 감소하다 2015년 0.1명이 증가했다

○ 직원 1인당 학생 수 감소는 바람직한 일이나, 내역을 살펴보면 문제가 있다. 증원된 직원 대부분이 계약직이기 때문이다. 2015년 사립대 직원 중 계약직 직원 비중은 37.4%로 2012년 30.9%에 비해 6.5%P 늘어났다. 사립대 보다 증가율은 낮지만 국·공립대도 1.5%P 증가했다. 입시와 취업을 담당하는 입학사정관, 취업지원관 조차 비정규직 채용이 늘어나고 있어 직원의 전문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높다.¹

○ 한편, 국‧공립대는 일반직, 기술직 비중이 각각 8.2%P, 13.5%P 늘어나 제일 많이 증가했는데 이는 공무원 직종개편으로 기능직 공무원이 대거 일반직과 기술직으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²

2. 지역별 ‧ 규모별 현황

○ 2015년 직원 1인당 학생 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지역은 44.4명, 비수도권 지역은 45.4명으로 비수도권 지역이 1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 중 서울 지역이 42.2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비수도권 지역은 광역시 지역(48.5명)이 광역시외 지역(43.6명)보다 4.9명 많았다.³

○ 2012년 대비 2015년 지역별 직원 1인당 학생 수를 비교해보면, 수도권 지역은 4.1명 감소한데 비해 비수도권 지역은 1명 감소에 그쳤다. 비수도권 지역의 직원 증가가 수도권 지역의 절반정도에 그쳤기 때문이다.

○ 다수의 지역에서 직원 1인당 학생 수가 감소한 반면, 광주와 대구, 전남, 충북 지역은 각각 3.5명, 4.2명, 3.0명, 2.3명 늘어났다. 이들 지역은 타 지역과 달리 직원 수가 감소했다.⁴

○ 2015년 지역별 계약직 비중을 살펴보면, 수도권 지역은 33.0%, 비수도권 지역은 34.4%로 비수도권 지역의 계약직 비중이 1.4% 높았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서울지역의 계약직 비중이 34.9%로 가장 높았으며,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광역시 지역이 33.7%로 비광역시 지역(34.8%) 보다 1.1% 낮았다. 세부 지역별로는 계약직 직원 비중이 적게는 16.9%(인천), 많게는 45.7%(대구)까지 차이가 났다.

○ 2012년과 2015년을 비교해 보면, 계약직 직원 비중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 지역 7.3%P, 비수도권 지역 3.8%P 증가해 수도권 지역의 계약직 비중이 더 많이 늘었다. 대부분 지역에서 계약직 직원 비중이 증가한 반면 광주·대구·전남 지역은 감소했다. 그럼에도 대구 지역은 2015년 계약직 직원 비중이 45.7%로 전체 지역 중에 가장 높았다.

○ 2015년 규모별 현황을 살펴보면, ‘5천명 미만’ 소규모 대학이 33.3명으로 직원 1인당 학생 수가 가장 적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2만 5천명 이상’의 대규모 대학이 40.6명이었다. 직원 1인당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집단은 ‘1만 5천명 이상 2만명 미만’ 대학(52.1명)으로 ‘5천명 미만’ 소규모 대학보다 20명 가까이 많았다. ‘5천명 미만’ 소규모 대학에는 대다수 종교대학과 포항공대 등 특성화대학이 포함돼 상대적으로 직원 1인당 학생 수가 적었다.

○ 2015년 규모별 계약직 비중은 27.8%(5천명 미만 대학)에서 36.4%(1만 ~ 1만 5천명 대학)였다. 2012년 대비 2015년 계약직 비중은 모두 증가했는데 ‘2만명 이상 2만 5천명 미만’ 대학이 10.6%P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는 이화여대, 홍익대 계약직 비중이 크게 늘어난 이유가 가장 컸다.

3. 대학별 현황

○ 대학별 직원 1인당 학생 수 분포를 살펴보면, 50명 이상 대학이 67교로 36.1%에 달했으며, 직원 1인당 학생 수가 30명 미만인 대학은 31교로 16.7%에 불과했다.

○ 2015년 대학별 직원 1인당 학생 수를 살펴보면 국‧공립대학 중에서는 목포해양대가 17.7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그 뒤로 한국교원대 22.8명, 서울대 25.5명 순이었다. 반면, 직원 1인당 학생 수가 50명이 넘는 대학도 4교나 있어 정부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국‧공립대학임에도 대학 간 격차가 컸다.

○ 사립대는 종교대학들이 직원 1인당 학생 수가 적었고, 이들 대학을 제외하면 포항공대가 7.8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이어 꽃동네대 12.9명 순이었다. 반면 중부대 98.8명, 세종대 89.0명, 목원대 86.3명, 안양대 85.8명 등 직원 1인당 학생 수가 80명을 넘는 대학도 4교나 있어 사립대학 역시 대학별 격차가 컸다.

○ 대학별 계약직 비중 분포를 살펴보면, 2015년 계약직 비중이 절반 이상인 대학이 25교로 13.4%에 달했으며, 40% 이상인 대학으로 확대하면 51교(27.4%)로 늘어났다. 반면 계약직 비중이 10% 미만인 대학은 20교(10.8%)에 불과했다.

○ 국‧공립대학은 계약직이 한 명도 없는 대학(목포해양대, 한국체육대, 한국해양대)부터 40% 이상인 대학(창원대, 안동대, 서울시립대, 금오공대)도 있어 격차가 컸다. 특히 사립대학은 계약직 비중이 70% 이상인 대학(우송대, 을지대)도 있는 등 국‧공립대보다 계약직 비중이 높았으며, 대학 간 격차도 더 컸다.

1. 이재·천주연·구무서, 대학 핵심 취업·입시·산학협력 분야도 비정규직 증가, 『한국대학신문』, 2016.7.9.

2. ​2008년 12월 “기능직공무원 채용·활용체계 개선”(행정안전부 대통령 업무보고) 방침에 따라 사무직렬 기능직 공무원의 신규임용 금지 및 일반직 특별채용 등을 통해 기능직 공무원이 대거 일반직과 기술직으로 전환됨. 이후 2012년 12월 「국가공무원법」의 개정과 2013년 7월 인사관계법령 개정으로 공무원 직종개편을 단행, 기능직을 폐지하고 일반직으로 통합함. 대학교육연구소, Ⅲ-2. 직원, 『대교연 통계(기본)』, 2014-2015년 4호, 통권 23호, 2015.

3. 직원 1인당 학생 수가 유독 적은 세종시(3.2명)는 종교대학인 대전가톨릭대 1곳만 위치하고 있기 때문임.

4. 울산 지역은 대상 대학이 2교에서 1교로 줄어들어 직원 1인당 학생 수가 늘어난 경우임.